
테슬라가 기존 주식을 3 대 1로 쪼개는 액면 분할에 나선다. 아직 언제 분할할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 6월 10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테슬라 주식은 정규장에서 전장 대비 3.12% 하락한 696.69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칠백슬라’가 붕괴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1.91% 상승하며 700달러대를 회복했다.
주식 분할은 자본금 변동 없이 이미 발행된 주식을 쪼개 주주들의 지분 비율에 따라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주식 분할을 하면 시가총액에는 변화가 없지만 주당 가격이 낮아져 소액 투자자도 쉽게 매수에 나설 수 있어 ‘주식 대중화 전략’으로 불린다. 테슬라 측도 “주식 분할이 주가를 재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 8월에도 주식을 5 대 1로 분할한 바 있다. 당시 1300달러를 웃돌던 테슬라 주가는 분할 후 300달러대로 낮아졌다.
테슬라는 주주가치 제고와 직원 보상 차원에서 주식을 분할하겠다고 밝혔으며 외신은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큰 폭으로 오른 주가를 액면 분할을 통해 낮춰 투자자에게 좀 더 합리적인 매수가를 제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아마존도 20 대 1 분할을 완료했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7월 주식 분할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패트릭 험멜 UBS 연구원은 지난 6월 9일(현지 시간) 테슬라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테슬라의 사업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밝다. (투자에) 대담해져야 할 때”라며 테슬라의 전기차 부품과 소프트웨어 자체 공급 경쟁력이 경쟁사 대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몇 년간 테슬라의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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