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봇 빠른 정보는 곧 돈입니다. 가장 빠른 미국 주식 정보를 만나보세요!
‘킹달러’에 미국도 위기의식…“달러지수 1% 오를 때마다 S&P 0.5% 빠져”
뚜라미 (121.128.xxx.xxx)

미국 달러 가치 급등세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그간 미국에서는 강달러가 전 세계 다른 국가에는 해롭지만, 자국에는 비교적 이롭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 미국 경제와 시장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지수는 이날 장중 114.677까지 치솟으면서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소폭 반락해 114.27에 마감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22.4%라는 기록적인 상승 폭을 보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달러 강세가 미국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다른 국가는 물가 상승과 부채 상환 부담 가중, 심각한 경기침체 위험 고조 등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전 정권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NYT와 인터뷰에서 “강달러는 미국이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을 수출해 자국의 인플레이션 일부를 해소하는 한 가지 방법이었다”고 회상했다.

에스워 프라사드 코넬대 경제학 교수는 “미국 이외 세계에선 승산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강달러에도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엘 에리안 알리안츠 고문은 이달 초 워싱턴포스트(WP) 기고에서 “강달러는 미국 인플레이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개발도상국의 달러 표시 부채 비용이 치솟기 때문에 이들을 파산시킬 수 있다”며 현 상황을 ‘혼합된 축복’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강달러가 미국에 미칠 위험을 경고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달러 움직임은 역사적으로 보면 금융위기나 경제위기로 이어져 위험자산 추락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조성했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2년 유럽 재정위기와 같은 사태가 또 일어날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이를 위한 조건들이 갖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그간 ICE달러지수가 1% 상승할 때마다 뉴욕증시 S&P500지수는 0.5%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윌슨 투자전략가는 “우린 연말 달러지수 전망치를 118로 상향했다. 이는 안도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연말이나 내년 초 S&P500지수는 3000~3400선에서 최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강달러가 전 세계 나머지 국가를 황폐화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경쟁력과 일자리, 경제활동도 약화시킬 수 있다. 연준이 정책을 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UC버클리의 모리스 옵스펠드 경제학 교수는 “금융과 무역의 세계화로 인해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상호의존적인 상황이 됐으며 이에 각국의 더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연준이 해외에서 일어나는 일을 신경 쓰지 않는 사치를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2176339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서학개미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316 소식·정보 뉴욕증시, 경제지표 실망에 하락…나스닥 2.98%↓ [뉴욕증시 브리핑] 뚜라미 2022.06.29 24442 0
315 잡담 주식‧코인으로 대출한 개미들에게 희소식?ㅋㅋ peoni 2022.06.28 21950 0
314 소식·정보 "미국 주식도 실망!"…테슬라 반등하자 1억달러 순매도[서학픽] 뚜라미 2022.06.28 22679 0
313 소식·정보 골드만삭스 매도 리포트에 코인베이스 10.7% 급락 [서학개미 리포트] 뚜라미 2022.06.28 22007 0
312 잡담 공매도 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1) 단타용드라이버 2022.06.27 28128 0
311 소식·정보 "공포를 사라"…서학개미들이 최근 사들이는 종목은? 뚜라미 2022.06.27 21945 0
310 잡담 오늘 분위기 나쁘지 않네요 buy든 2022.06.27 21669 1
309 소식·정보 코발트·니켈·리튬 '원자재 폭등'에…글로벌 車업체, 공급망 확보 집중 뚜라미 2022.06.27 25161 0
308 소식·정보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속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기술주 강세 뚜라미 2022.06.24 24925 0
307 질문·분석 미국 주식 관련 유튜버 추천해주세요! peoni 2022.06.24 22927 0
306 소식·정보 '피난처' 배당주도 옥석가리기…월가 "은행보단 에너지기업 주목" [매경 월가월부] 뚜라미 2022.06.24 22383 0
305 잡담 찰리 멍거 명언 10개 만슬라 2022.06.24 22376 0
304 잡담 다시금 인버스로 물타기해도 될 시점인가요 단타용드라이버 2022.06.23 22489 0
302 소식·정보 [경기침체 언급한 Fed] 파월 이어 줄줄이 가능성 시사…"증시도 70년대 판박이" 뚜라미 2022.06.23 25391 0
301 소식·정보 뉴욕증시, 파월 ‘인플레 강력대응’ 천명에 하락…나스닥 0.15%↓ 뚜라미 2022.06.23 2564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