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봇 빠른 정보는 곧 돈입니다. 가장 빠른 미국 주식 정보를 만나보세요!
'엔진 못구해 전전긍긍' 보잉·에어버스, 실적엔진도 꺼져
뚜라미 (121.128.xxx.xxx)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세계 민간 항공기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에어버스가 공급망 이슈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돈 실적이라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았지만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는 원자재·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 주가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보잉은 27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170억달러 대비 2% 하락한 167억달러, 영업이익은 24% 하락한 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인 175억4000만달러 대비 낮았고, 주당순손실은 0.37달러로 컨센서스였던 0.08달러보다 높았다.

유럽증시에 상장된 에어버스 역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 에어버스는 2분기에 매출액 128억1000만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 141억7700만유로 대비 10% 감소했으며 주당순이익도 0.87유로로 전년 동기 2.38유로 대비 63% 하락했다. 매출액은 야후파이낸스의 컨센서스 평균인 132억5000만유로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잉여현금 측면에서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개선돼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막았다. 보잉은 실적을 발표한 27일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0.11%, 에어버스는 1.10% 각각 상승했다.


코로나19 방역정책 완화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한 2분기에도 이들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인해 촉발된 원자재·부품 공급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버스는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엔진이 없어 출고되지 못한 항공기가 26대 있다고 밝혔다. 보잉 역시 엔진 공급난으로 항공기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티타늄과 같은 금속은 엔진 등 비행기 부품을 제작하는 데 필수적인데, 이 금속들의 주요 수출국이 러시아이기 때문이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2025년까지 월평균 75대 항공기를 제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엔진 제조업체인 프랫앤드휘트니는 2026년까지 공급망이 완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기 제조사들도 공급난이 올해 안에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까지 월평균 항공기 생산량을 65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6개월가량 늦어진 수치다. 데이브 캘훈 보잉 CEO는 월 생산량을 38대로 끌어올리겠다던 기존 목표치를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철회하면서도 새로운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항공기 제조사들의 기업가치가 이미 높은 수준에 달했다는 점도 추가 주가 상승을 어렵게 점치는 요인 중 하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보잉은 이미 2024년 기대이익의 12배에 해당하는 기업가치로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여행 수요가 완전히 회복됐다는 전제하에서의 이익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미국 연방항공국이 차기 항공기 모델 MAX-10 운영을 허가하지 않고, 미국 의회가 허가 기간을 올해 말 이후로 연장해주지 않으면 주가가 급락할 위험이 있다.

[강인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2/07/667207/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서학개미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378 소식·정보 엔비디아, 예상 실적 큰폭 하향 '깜짝'…나스닥 0.1%↓ [뉴욕마감] 뚜라미 2022.08.09 22792 0
377 잡담 이번 폭우를 계기로 국내 증시에는 완전히 발빼려고 합니다 단타용드라이버 2022.08.09 20679 0
376 소식·정보 [뉴욕증시]고용 증가에 힘 실린 Fed 긴축…나스닥 0.5%↓ 뚜라미 2022.08.08 22960 0
375 소식·정보 美 전현직 연방은행장, 금리 인상-침체 전망 놓고 '갑론을박' 뚜라미 2022.08.05 22947 0
374 소식·정보 서학개미, 테슬라 사랑 내려놨다…하반기 원픽 ‘톈치리튬’ 뚜라미 2022.08.04 23489 0
373 소식·정보 [한눈에 보는 월가 투자의견] 마이크로칩은 줄상향 에어비앤비는 줄하향 뚜라미 2022.08.04 23259 1
372 잡담 펠로시 대만 간다길래 좀 쫄았는데 단타용드라이버 2022.08.03 21058 0
371 소식·정보 "美증시 빠져도 코스피는 간다".. 하락 출발 후 상승 뚜라미 2022.08.03 23521 0
370 소식·정보 '강달러'에 움찔한 마이크로소프트…클라우드는 여전히 자신감 뚜라미 2022.08.01 23710 0
369 소식·정보 '엔진 못구해 전전긍긍' 보잉·에어버스, 실적엔진도 꺼져 뚜라미 2022.07.29 23191 0
368 소식·정보 '어닝쇼크' 인텔, 2Q 매출 22% 감소…연매출 목표도 14조원 낮춰 뚜라미 2022.07.29 23681 0
367 소식·정보 [뉴욕증시 포커스] 美 GDP 마이너스 성장에도 상승…나스닥 1.08%↑ 뚜라미 2022.07.29 22645 0
366 잡담 원판 돌리기 투자법으로 갑니다 peoni 2022.07.28 20368 0
365 소식·정보 월가 "안도랠리 성급...아직 경계 풀 때 아니다" 뚜라미 2022.07.28 23165 0
364 소식·정보 "우리 연준이 달라졌어요"…2연속 자이언트스텝에도 증시 급등 [뉴욕마감] 뚜라미 2022.07.28 23803 0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prev 6 7 8 9 10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