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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베팅한 BYD…배터리‧완성차 ‘쌍끌이’로 테슬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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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의 BYD 매장에서 고객들이 차를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선두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올해 상반기 64만여 대를 판매해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드리드차·수소차) 판매 1위에 올랐다.

18일 BYD는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64만4764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0% 이상 성장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10만 대를 넘긴 뒤 6월(13만4036대)까지 넉 달 연속 10만 대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봉쇄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타격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올 2분기 판매 대수가 25만4695대로 전 분기(31만48대)보다 18%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 상반기 판매 대수는 56만4743대로, 비야디보다 7만6000여 대가 적다. 테슬라는 오는 20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터리 생산과 완성차 공장 모두 갖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BYD는 어떻게 테슬라를 따라 잡았나’라는 기획 기사를 통해 “테슬라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하이 공장이 두 달 간 폐쇄돼 피해를 봤지만, BYD는 중국 선전에서 공장을 가동하는 데다 배터리까지 생산이 가능해 영향을 덜 받았다”고 분석했다.



BYD는 2008년 ‘투자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미국 투자가 워런 버핏이 2억3000만 달러(약 3000억원)어치 지분을 사들여 주목을 받은 기업이다. 버핏은 테슬라에는 투자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주가가 한창 오른 지난해 10월 “버핏이 아마도 테슬라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려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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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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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쌍용차와 BYD가 배터리 개발 기술협력 MOU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쌍용차]



그만큼 ‘버핏 영향력’이 크기도 하다. 홍콩거래소에 일부 상장된 BYD 주식은 지난 12일 10% 이상 폭락했다. 버핏이 가진 지분 2억2500만 주가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BYD 측은 “지분 축소 여부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대주주는 보유 지분이 바뀌면 공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며 에둘러 부인했다.

주가는 이후 점차 회복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버핏이 주식을 팔 수 있다는 전망은 사그라지지 않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마하의 현인(버핏의 별칭)’도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며 “배터리 재료가 되는 리튬 확보에 BYD가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1995년 배터리 업체로 시작한 BYD는 전기버스와 모노레일, 승용차 시장에 잇달아 진출해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61.8%를 차지하는 ‘안방(중국 내수)’에서만 강자가 아니다. 가령 미국과 헝가리, 브라질에선 전기버스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쌍용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배터리 개발 계약과 배터리팩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쌍용차는 BYD와 협력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인 ‘U-100’을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고급형 전기차 가격이 4480만원부터



가격 경쟁력도 눈여겨볼 요소다. 지난 4월 비야디는 ‘한(汉)’이라는 고급형 세단 모델을 공개했다. 한 번 충전으로 715㎞를 주행하고, 제로백(시속 0→100㎞ 도달 시간)은 3.9초다. 가격은 22만9800만 위안(약 4480만원)부터 시작된다. 현대차가 지난 14일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아이오닉6의 항속거리는 524㎞, 제로백은 5.1초다. 가격은 5500만원부터다.

BYD는 지난 2016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에 국내에서 완성차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그동안 테슬라가 조기 선점한 전기차 시장에 대해 소비자는 관대한 측면이 있었다”며 “BYD와 더불어 기존 업체들이 신차를 대거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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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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